지나간날들/2013

비오네..

그냥. . 2013. 7. 4. 21:03

낮에 오락가락하던 빗소리가

어둠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그 소리마져 깊어진다.

빗소리가 끊이지 않으니 온 집안에 습기가 가득..

여기저기 선풍기 돌려 날려 보려 하지만

딱 그때 선풍기 돌릴 때 뿐이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방바닥의 느낌은 그닥 기분 좋지 않다.

 

 

어제

기말고사 끝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컴 앞에 앉아 있는

작은넘의 노래 흥얼 거리는 소리가

즐겁다.

근디..

내아들..

어렸을적에는 노래 제법 잘 했었는데..

내가 기억하는데..

집에 노래방기기 있어서 제법 ~

썩~ 잘해서..

엄마 아빠 안 닮아 다행이다..싶었었는디...

그때..내 귀에 콩깍지가 쒸였던 거였는지..

아님...

공부에 치여서 노래 부르는 법을 잊었는지.....

그것도 아님..

너무 심취해 노래를 부르는지..

아쉽네...

내 아들은 노래 그래도 좀 하네...소리 듣고 살기를 바랬는디. ㅎㅎㅎ

그아버지에 그 아들 같은 느낌~~

 

난..

울엄마는 건강하신 줄 알았다.

60너머서도..

혈압도 없고, 당뇨도 없고 그래서..

울엄마는 참 건강해....했는디.......

하나 무너지니 마치 모래성 같아 ......모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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