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3

쓸쓸한 밤이다.

그냥. . 2013. 12. 24. 21:11

 


쓸쓸한 클스마스잔날이다.

왜 이브 이브하는지 모르겠지만...

어렸을적부터 클스마스는 당일보다 전날이 피크였던 것 같기는 하다.

작은넘 꼬드겨 통닭이라도 한마리 사다 먹자했더니

귀찮단다.

요즘 환타지소설에 빠져서는 엄마는 지 발톱에 낀 떼만큼도

생각 안하는 녀석이다.

쓸쓸하다..

슬프다....

큰넘 있었으면 그래도 나가 놀다 오면서라도

닭이라도 한마리 시켜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있을텐데..

근데 내아들은 요즘 뭐하느라 페이스북도 안하는지..

바쁜지..

아님....

헤어진 여친때문에 맘이 복잡한건지..

그것도 아님....

그냥 페이스북에 소혼해졌는지..

모를일이지만 소식을 모르겠으니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다.

 

사람은..

나이먹음서 말랑말랑해지는 걸까.

아님 더 딱딱해지는 걸까?

어찌 보면 말랑말랑해져서 어지간한 일들에는

그러려니...하던지

그러나부다..하게 되는걸까.

아님 딱딱하게 무뎌져서 그러든지 말던지 관심이 없는걸가?

모를 일이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 통하는 세상..

보통 그러지...

근디...

부부사이에는..

아니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상식보다는 그냥 저냥

너머가 주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

아니.....

그냥 이래 이해하고,

저리 너머가고,

또 이래 저래 그러려니 하고 너마가 주는 아량이 필요한 세상...ㅎㅎㅎ

그것이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인가>

세상은 참.....

그냥

하긴..

입장바꿔 생각하면

나도 가끔 상식적이로 이해 안되는 삶을 살기도 한다.

상식이란....

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만 지키고 살아도 좋겠다 싶기도 하고,

어쩌면 그것은 욕심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냥...

요즘 마음이 복잡하다.

'지나간날들 >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겨울밤은 너무 길다.  (0) 2013.12.25
마음이 쓸쓸한 날이다.  (0) 2013.12.25
자작나무가 사라졌다.  (0) 2013.12.22
큰넘 페북에서...  (0) 2013.12.21
눈이 내린다.  (0)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