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소낙비가 내렸다.

그냥. . 2014. 6. 11. 21:55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소화도 잘 못 시키는 빵은 왜 먹어 가지고...

이제는 아프다는 말...

컨디션이 안좋다는 말 내놓기도 남편에게 미안하다 가끔은..

큰넘이 딱히 정확한 답을 안해줘서

휴가 나오나? 안나오나? 그러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지나고 기차 도착할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기에

오늘이 아니던지...

아님 누구 만나고 저녁에나 오려는지....그러고 늘어져 있는데

수신자 부담으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엄마!'

'너 어디냐? 휴가 나왔어?'

'어디게..'

'번호 보니까 전주고만'

'용진인디~'

흐흐흐...

요넘이 뭔 맘 먹고 연락도 안하고 여까지 왔는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대충 예상하고 있었지만 뿌듯하다.

우선 뭐 먹고싶냐..해서

떡볶기 먹고 싶다 해서 떡볶기 사다 주고....

주룩 주룩 주룩...

소나기는 음악처럼....

하늘분수처러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일찍 집에 온 작은넘이랑

도란도란 도란...이야기 소리가 즐겁다.

큰넘은 간만에 집에 와 편안해서 좋고,

작은넘은 지 말 지대로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형 있어 좋고

나도 좋고, 남편도 좋고....

맛난 한우 사다가 맛있게 구워 먹었다.

지금 거실에서는 겨울왕국 영화 감상 중이시다.

거기 끼고 싶지만........

난..낼도 일을 해야하고,

새벽에 일어나야하고............그래서 접었다.

 

그나저나 울 강쥐가 어디 아픈 모양이다.

늘 바쁘고 늘 움직이는 녀석이 얌전해졌다.

엇저녁 요란한 빗소리에 놀란건지 어쩐건지..

괜찮아얄텐데..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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