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휴일다운 휴일..

그냥. . 2014. 9. 21. 14:37

며칠 전에 아파트 등기증이 나왔다.

낯설다.

이런 서류가  내이름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우리집 남자~

집 하나 생겼으니 밥 사달라 그래서...

맛난 밥 사달라 그래서...

그러마 했었다.

이래 저래 시간도 안맞고, 그래서 미뤄왔었는데

늦잠 늘어지게 자고~

일요일을 진정 휴일로 만들어 버린

우리집 남자와 나의 이유있는 여유를

맘껏 누리고자

잠자는 아들넘 깨워

씻지도 못하고 밥 먹으러 가야한다고

깔끔쟁이 아들넘 투덜 거리는 소리에

잠깐 긴장을 하며

동네 식당에 가서

우리집 남자는 청국장을

막둥이와 나는 제육볶음을 맛나게 먹고 왔다.

햇살이 잘 드는 그 식당은

음식 맛보다~

화초가 더 이뿐 곳이다.

가끔..

사장님의 화초 가꾸는 솜씨가 부럽다.

음식 솜씨보다 더.

 

지나가다가 화원에

노랗고 빨갛고, 자줏빛 국화꽃망울이 가득한

국화분이 나를 유혹한다.

가을은 가을인갑다.

 

휴일을 휴일답게 보내려 했는디~

큰넘.....제주도 가는 항공권 알아봐 달라는 통에..

여기저기 쑤시고 댕기느라

항공권 예매는 초보인지라.....

두눈이 다 시뻘개졌다.

아들넘하고 대화 하면서 하면 훨씬 수월할것을...

그것이 아닌 관계로다가

좀 복잡했다.

이럴땐 연락할수 없는 아들넘이 참...........답답할 노릇이다.

오는 연락만 받아야 하니..

다음달 휴가 나와서~

동기넘들이랑~

제주도 간다기에~

엄마가 항공권 알아봐줄까~ 하다가...

이렇게 되엇다는...

구해놓긴 했는데...

시간이..

원하는 시간대에서 쫌 벗어나는 통에..

일정이 안맞는다하면 취소하면 되는 것이고.

그나저나 연락이 와야 후련할터인데

참말로~

이넘은 엄마를 너무 믿는것인지 어쩐것인지...답답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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