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가읍비는 쓰잘데 없나부다..

그냥. . 2014. 9. 20. 18:30

가을비는 쓰잘데 없다 그랬었나..

그래서 하늘은 오늘도 강렬하게

또는 부드럽게 햇살을 내리 쬐는가..

곡식들이 여물어가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지만..

그래도 하루쯤 빗방울 좀 떨어트려 준다고

가을 익어가는데 그렇게 문제는 없을 듯 한데

요즘 날은 맑음 흐림..

더움 또는 스산..이다.

가을 같기도 여름 같기도하다.

 

오늘은 큰넘 전화 안오나...

다 저녁때까지 기다렸더니

전화가 왔다.

말년병장~

이제 막사 안에 지보다 위는 없다는 넘..

어제도 여섯시간 밤샘 근무를 서야한다는...

왜~ 말년병장이라 열외 된것 아니냐 물었더니

그러게 그게 맞는 거 같은데....하면서도

끝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웃으면서 하고 있다고~

여유를 부린다.

세월은 참 잘도 간다.

엇그제

훈련소 퇴소식날 아들넘 다시 들여 보내는 길에..

첫 외박 갔을때 다시 자대에 아들 들여 보내는 그 날..

아들넘의 긴장하고 흔들리던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는데

어느새 말련 병장이라니..

세월이 참 좋기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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