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는 쓰잘데 없다 그랬었나..
그래서 하늘은 오늘도 강렬하게
또는 부드럽게 햇살을 내리 쬐는가..
곡식들이 여물어가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지만..
그래도 하루쯤 빗방울 좀 떨어트려 준다고
가을 익어가는데 그렇게 문제는 없을 듯 한데
요즘 날은 맑음 흐림..
더움 또는 스산..이다.
가을 같기도 여름 같기도하다.
오늘은 큰넘 전화 안오나...
다 저녁때까지 기다렸더니
전화가 왔다.
말년병장~
이제 막사 안에 지보다 위는 없다는 넘..
어제도 여섯시간 밤샘 근무를 서야한다는...
왜~ 말년병장이라 열외 된것 아니냐 물었더니
그러게 그게 맞는 거 같은데....하면서도
끝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웃으면서 하고 있다고~
여유를 부린다.
세월은 참 잘도 간다.
엇그제
훈련소 퇴소식날 아들넘 다시 들여 보내는 길에..
첫 외박 갔을때 다시 자대에 아들 들여 보내는 그 날..
아들넘의 긴장하고 흔들리던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는데
어느새 말련 병장이라니..
세월이 참 좋기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