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햇살이 참말로 부드럽기도 하다.
봄볕인지 가을볕인지 창밖을 내려다 보며 살피지 않으면
모를 만치 부드럽고 따스하다.
큰넘은 일하러
작은넘은 동아리 엠티
우리집 남자는 볼 일 보러...
두마리 강쥐 넘들은
막혀버린 대문을 어떻게든 넘어 볼 요량으로
어슬렁 거리고 있는 휴일 오전..
여유로움이 좋기도 한 만큼
게으름에 널부러진 삶의 흔적들이 여거 저기서
익숙한 모습으로
또는 거슬림으로 흩어져 있다.
파리 한마리
게으른 김여사 주면을 알짱 거리며
먹을 것 좀 달라고 윙윙 거린다.
먹을 것 천지구만~
자꾸 나 귀찮게 하며 너 한방에 보내 버리는 수가 있어~ 하고
경고의 메세지를 담아 머리도 흔들어 보고
팔도 흔들어 보고
눈으로 흘겨 보기도하지만
눈치가 코치인 이넘은 도대체가 김여사 무서운 줄을 모른다.
내가 아무리 우리집 강쥐넘들한테 무한 인자함을 내보인다고 해서
고것이 결코 너도 해당되는 상황이 아님을 어찌 그리 모르는 건지..
가슴이 철렁~ 했다.
그넘의 공인~ 그것 때문에...
검색에 잘 사용되는 단어는 혹시나 일기가 검색 될까봐 피하고 있는디..
암튼 그넘의 그것이..
얼마 전에 재발급 받았는데 사라진 것이다.
재발급 받은 시점이......재발급 받아야 하는 시점이 아니였는지..
아님 말그대로 그 무서운 뭔가가?
별 생각이 다 들었다는 거지
다시 재발급 받고.......거래내역, 잔액조회 확인하고나니
좀 마음이 놓인다.
그것 참...
안쓰자니 그렇고
쓰자니 불안하고 그렇다.
이렇게 통으로 하루가 여유가 주어지니..
그것도 혼자서 통으로 주어지니..
참..좋기도 하면서
뭘 해야할까.....혼란스럽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