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강아지 보는 재미로 산다.
아침에 눈 뜨면...
창밖으로 강아지 동태부터 살핀다.
잠도 없는지 나보다 훨씬 더 일찍 일어나
어스름 새벽 가로등 불빛아래 엄마랑 장난질치는
세넘의 강쥐만 보면 웃음보터 지어진다.
일 나가면서도 또다시 강쥐옆에 가서
멍멍아~ 하고 부르면..
검둥이가 먼저 뛰어 나온다.
그다음은 하트~
그다음은 남극에서 사는 곰 같은 흰둥이가 어슬렁 어슬렁
걸어나온다.
바쁜 아침 한 삼~사분은 놀아줘야 발길이 떨어진다.
낮에 들어오는 길에도,
점심 먹고 다시 일 나가는 길에도 나는 강쥐들을 찾고,
강쥐들은 내게 달려온다.
저녁때 일끝내고 와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쥐랑 장난치고 논다.
넘 이뿌고 귀엽고~
저녁밥 먹고도 가끔은 강쥐를 보러 나간다.
요즘 나는 강쥐들 재롱 보는 재미로 산다.
너~~~무 귀엽다.
저것들을 이제 좀 있으면 떠나보내야겠지.
다아 키우면 안될까?
싶지만..당연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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