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이 많았다.
어제 마무리 짖지 못한 일이 있어 그거부터 해결하고~
혹시나 밀려 먹는 일이 벌어질까 봐 마음이 바쁘다.
일이라는 거..
하다보면 밀릴 수도 있고,
아니 일하는 스타일이 나하고는 많이 다른 남편하고 하다보면
밀리는 일은 수도 없이 일어나는 일인데도
나는 참 그것이 싫고 적응이 안된다.
지금...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지만 남편이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이
혼자만의 일이 되고 보니
더 더 겁이난다.
밀려서 감당이 안될까봐
감당 안되서 버거워질까봐.
뭐 하다보면 밀릴수도 있는 것인데 나는 그것이 싫은 것이다.
그렇게 나를 괴롭힌다.
며칠 전
모임에서~
동네 언니가~
그언니도 나와 같은 수술을 했고,
나처럼 일을 하신다.
요즘 혼자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언니가~
자신은 목 디스크 때문에 요즘 고생 많이 하고 있다고,
하루종일 쪼그리고 앉아서 웅크린 자세로 일을 하니
등부터 아파오고 손가락까지 통증이 내려오더니
결국은 목디스크가 왔다고.
수술하라는데 우선 통증 잡아보고 안되면 그때 생각해보기로 하고
통증 클리닉 다니신단다.
아주 부드럽게 그러나 걱정하는 마음 가득 담앙
나에게 경고를 하시고 계신 것이다.
조심 하라고...
몸 사리라고....
아는데....
그언니가 어쩔수 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놓을 수 없는 것 처럼
나 또한 그러기는 무리가 있다.
아직 나이도 너무 젊고...
작은넘하고~
남편하고는~
대학원 문제...
어느정도 이야기가 되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아들넘 원하는대로 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