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루어 오던 미용을 했다.
날은 추워지는데 미용을 하면 분명히 추워할 거 알지만
이미 털은 너무 많이 길었고,
엄마네 김장하러도 다녀 왔으니 거실에서 자는 일은 없을 테니
조금은 덜 추워할 것 같다.
그냥 밀어 버리면 한시간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데
9mm 날이 있길래 구매해서 미용을 하는데 쉽지 않다.
한 번에 되지가 않더라고
시간이 길어지니 멍뭉이는 짜증이 늘고 나는 얼르고 달래다가 화도 내고
그러다 한 방 물리고~
그래도 미용을 해서 씻겨놓으니 말끔하다.
확실히 짧게 미는 거보다 힘이 들기는 했지만 보기도 좋고
추위도 덜 느끼고 좋은 거 같다.
언제쯤 내 맘에 들게 아이를 이쁘게 미용을 해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여기저기 못난이를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병원 미용보다는 스트레스 덜 받을 거 같기도 하고,
왔다 갔다 하는 시간도 그렇고,
비용도 절약하고 좋은 거 같다.
막내동서네 아들 입대 날짜가 나왔다고 해서 남편이랑 같이 저녁 사주고 왔다.
어느새 커서 군대라니....
외동이로 커서 약해만 보이더니
오늘 보니까 단단해 보여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으다.
조카 군대 다녀오면... 어느새 또 해가 바뀌고 또 바뀌겠구나....
세월 가는 걸 누가 막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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