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2(쉬운 나이)

오는 것도 안 오는 것도,...

그냥. . 2022. 8. 29. 22:37

오는 것도 아니고

아니 오는 것도 아니고...

나가자나 올 것 가고...

올 것 같아 안 나가자니 아쉽고...

에라 모르겠다. 슬슬 오믄 

그냥 가고,

겁나게 오믄 아들 부르지 뭐 하고

산책을 나갔다.

몇 방울 비는 오다 말다 오다 말다....

삐쩍 마른 내 몸 하나 

저 작은 하얀 뭉치 하나 적시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다 말았다.

뭐가 저리 좋을가?

날이면 날마다 하는 산책...

니가 좋으니 나도 좋다...

니가 있어 내가 이렇게라도 날마다

코에 바람 집어넣지...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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