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차를 탔다
3년 만인가 3년 반 만인가
친구들 모임에 가는 길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3년이 흘러 버린 것 같아
플랫포움에 서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여명이 슬그머니 스며들더니
부끄럼 많은 소녀의 미소처럼
달리는 차창밖으로 세상이 들여다 보인다
절대 자연 빛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것 같더니
한방울 점처럼 번지기 시작한 빛은 어느새
세상을 채운다
알다가도 모를 조화속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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