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2(쉬운 나이)

햇살이 쨍

그냥. . 2022. 10. 25. 08:41

옆집 지붕위에 이슬이 하얗게 얼어 햇살에
반짝인다
신세한탄 자아질책 인생허무  뭐 그런 진탕을 만들어 들어가려는 내 뒷멱살을 잡아 끌어내듯
햇살은 등 뒤로 따스하고
폐까지 느껴지는 싸아한 공기는 바람인형에 바람집어넣듯 나를  바로 세운다
뭐 어때서
유리 멘탈이냐
이삼십분 아찔에 하루가 붙잡히다니 바보 아냐!
보이디 한밤에 이 밝은 햇살이?
인정하고
조심하고
웃으며 살자
오늘도 날이 엄청 좋잖아
웃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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