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떠 본
요크 늘림 스웨터다.
색이 정말 안 이쁘게 나왔네
묻지 마 콘사를 구매했을 때
왔던 샛노랑 실이여서 하얀 모헤어를 두 가닥
합사 해서 떴더니 제법 은은한 노란색이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어서 괜찮은데
카메라가 잘못했네.
빨면 빨수록 입으면 입을수록 모헤어의 털이
몽실몽실해지길 기대하며..
사진 찍으러 펼쳐 놓으면
내가 휴대폰을 들이대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우리 집 멍뭉이가 올라가 앉는다
벌써 몇 번 입고 다녔다.
털이 몽실몽실해서 제법 따듯하다.
요크 늘림으로는 처음 떠 봤는데
다른 도안이 있으면 다시 하나 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머릿속에는 정리가 되는데
아무 도움 받지 않고 그냥 뜨려 하면 아직은
무리일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제법 이쁘네..
소매 부분 늘리는 모양보다 더 부드럽고
귀여운 느낌이어서 좋다.
꼭 이름을 불러줘야 바라보시는..
너 올라 가라고 안 했는데
내려 오시지!
할 때는 듣고도 못 들은 척하시지더
국수아! 했더니
왜 뭐 나 불렀어?
어쩌라고!! 하듯 바라본다.
왜 요즘은 내 옷 안 떠주는데..
봐봐 내 옷은 목이 다 늘어나서 훌러덩 벗겨지게
생겼는데.... 힝~
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르는 듯하다.
흐..
국수야.. 옷 뜨는 게 너무 재밌어.
쪼금만 기다려 봐 봐
니 옷 뜨고도 남을 실이 수도 없어 야~
머지않아 니 옷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알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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