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등판 절반만 떴다가
봄옷을 뜨고 싶어서 내팽계 처 두었던 것을 꺼내보니
계절이 계절인지라 풀어 버리기엔 아까운거양.
그래서
왼쪽 어깨 뜨고 오른쪽 어깨 뜨고 앞판과 뒷반 연결해서 만든
브리오쉬 뜨기의 조끼..
이쁘다.
폭신하다.
집에서 입으려고 떴는데
집에서 입기에는 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봄엥 이 비슷한 조끼 하나를 떠서 잘 입고 있는데
세탁기에 막 돌렸더니 복실복실이 많이 약해졌다,
이 아이는 소중히 다뤄서 어디서 입든 오래 폭닥 거리게
입어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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