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밤 열 시가 넘어가고 있는데졸린 눈은 무겁다.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어두운 창 밖에서닭 소리인가..이 밤에 그럴 리 없을 것 같은데새 울음도 아니고 뭔 소리지?개구리? 개구리도 아닌 것 같은데잘 모르겠다.요즘 오전이면 꽃밭에서 바쁘다.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만큼 일이 많은 건 아닌데둘러보다 보면 시간이 훌쩍 흘러 가 있다.벤치 옆으로 확장하고.. 아스틸베를 중심으로 해서이것저것 옮겨 심었다.꽃밭 앞에 앉아 있으면그냥 잡념이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좋다.하얀 작약이 피었다.작년에 딱 한 송이 피었었는데 지금은 두 송이 피었고꽃망울이 세 개가 더 있다.다 같이 피면 더 화사하겠지만시간을 두고 피면 더 오래 볼 수 있겠지.오늘은 뜨개질을 한 번도 잡지 못했네..꽃밭에서 놀다가 멍뭉이 산책 다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