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2(쉬운 나이)

또다시

그냥. . 2022. 12. 16. 22:59

또다시 감기에 골골거리고 있다.

뭔 일인지 모르겠다.

감기 때문에 며칠 힘들었던 게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골골골 기침에 목소리가 변조 됐다.

내 목소리는 변조의 고수다.

피곤해도 컨디션 난조여도 감기여도 

목소리부터 간다.

어디 돌아다닌데도 없는데 설마 아니겠지 싶다.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우와 답답한 거...

머리도 지끈 거린다.

이 지끈 거림이 감기 때문인지

마스크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집에 있는 감기약 하나 주워 먹었는데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한동안 감기랑은 정말이지 남남처럼 살았다.

아.. 클났다. 감기 오나 봐.. 싶을 때도

목이 컬컬하고, 마르는 듯하다가도

으슬으슬 춥다가도

자고 나면 말짱해져서..

이 눔의 감기가 내겐 빈틈이 없음을 아는구나 했는데

이렇게 또 뚫리다니..

아니야. 혹시 알아.

오늘 잠 잘 자고 나면 일하기 싫다던 목소리도

골골 거리는 몸도, 

언제 그랬냐는 듯 말짱해질지 

그랬으면 좋겠다.

또 병원 가기 싫은데 말이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바로 병원 다녀와야지

나 보도 내 가족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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