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편안한 하루하루(2023)

햇살 좋은 날

그냥. . 2023. 1. 25. 10:30

무기력에 허우적 대고 있기에는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발랄하다.

저기 저 하천이 얼기 전..

그러니까 그저께 저녁때

올 들어 제일 추워진다는 들썩임에 강추위 대비 회이라도 하듯

물오리들이 모여 앉아 있다.

아니면 멀지 않아 어김없이 느껴질 계절의 변화에 미리 

여행 떠날 일정이라도 논의하러 모인 건지 알 수가 없지만

저렇게 많이 모여 있는 물새들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명절 지나고 1월도 끝자락..

2월은 짧으니 후딱 가려나

1월보다는 가볍고,  따듯하고 행복한 2월이었으면 좋겠는데...

좋겠다.

마음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자꾸 소리를 내는 일은

이번 달로 끝이 났으면 좋겠다.

일기에도 쓰지 못하는 이런..

왜 일기를 쓰는 건지 가끔은 모르겠지만..

3월에는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햇살이 너무 좋다.

집안에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

그렇다고 온종일 집에 있다면 쓸쓸하겠지만..

볼 일 보러 나가거나 출근하거나.. 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좋은 것이다.

오늘처럼 날은 추워도 햇살은 따듯한..

현실은 어려워도 마음은 따듯한 그런 하루하루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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