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보다 포근하다는 날
스멀스멀 밀려오는 감기기운
분명 날짜까지 확인하며 해지했다고 생각하고 잊고 있었던 오티티요금이 나와서
확인하려하니 쉽지 않다
폰 어플로 들어가 보고
홈피 들어가 보고 티브이 마이페이지 들어가 보니 해지가 안되어 있다
분명 내 실수겠지
해지하려고 다시 되돌이표를 반복해 보아도 해지버튼을 찾기 힘들어 고객센터 전화하니 점심시간이라고
번호예약해놓고
무심히 들여다 본 티비화면 저 아래 아주 작은 글씨로 해지신청이 보인다
저건 왜 저렇게 작아 투덜 거리며
해지신청하고
밴딩바지 주문했던 택배가 와 있길래 뜯어보니 별로다
어쩌겠어 그래도 맞으면 입어야지 하며 입어보니
주먹이 두개는 더 들어가고도 남을 ...
짜증이 확 올라온다
제일 작은거라며
그 기준이 옷마다 다르다고!
반품시키자니 귀찮고 어디서 또 찾아 싶어
봉틀이로 주머니 있는 쪽으로 어떻게 줄여볼까 하는 마음과 함께 심통이 불쑥난다
문득 생각나는 쇼호스트의 맨트
정 사이즈 주문하시고 반사이즈다 싶으신 분들은 한사이즈 줄여 주문하세요 했던
누굴 탓하겠어
그 말을 흘려 들은 내 탓이고
제일작은 것도 감당 안되는 내 탓이지
휴우
다 손놓고 누웠다
감기기운이라도 몰아내야지 않겠나 싶어서
이번 주는 성남가야해서 문제 생기면 안되잖어
햇살은 샤이니한데 몸뚱이는 꿀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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