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편안한 하루하루(2023)

기다림

그냥. . 2023. 12. 9. 10:32

기다림 그것이 무엇에 대한 것이든 기대를 잔뜩 품은 기다림은 설렘임이다
그것이 확신이 있던 없던 기다림 그 자체만으로 부풀어오르는 마음은 풍선같다
뭔가 이유없는 자신감이 바닥에 깔린 것은  물론 그 자신감 또한 학습에서 만들어진 내생각뿐인 것이기는 하지만 완전히 이유 없다고도 볼 수는 없다
나는 요즘 특정 시간대에 특정 대상을 집중해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아닌가봐
내일이겠지 혼자 위로하고 혼자 단정지으면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된다는 마음에 힘을 더하며
늘 응답해주는 착한 기다림은 아니지만 한동안은 제법 행복한 설렘은 이어질 것 같다
그래 그럴 줄 알았어
자신감을 더해주는 기다림이 되기를 그렇다고 내가 무턱대고 떼쓰는 것은 아니고~
요즘 내 기다림은
애틋함이나 가슴저림하고는 먼 그냥 설레임이다 그래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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