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알아 온 분들과의 가을 나들이를 다녀 가는 길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하늘과
내가 좋아하는 가을 햇살과 바람과
내가 좋아하는 바다와 그 풍경과
내가 좋아하는 친근함과 낯설음이 공존하는 오늘 이 시간 이곳 이 익숙한 사람들이 좋다
이 모든 걸 감싸 안아 하나로 만들어 내는 어둠이 좋은 날
행복한 피곤함이 밀물처럼 밀려든다

'지나간날들 > 괜찮은 오늘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멍뭉이는 나만 좋아해 (6) | 2024.10.10 |
---|---|
그렇지 않아서가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5) | 2024.10.09 |
꽃이 피었다. (0) | 2024.10.07 |
구절초 없는 구절초 동산 (2) | 2024.10.06 |
그냥 그런 날 (1) | 2024.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