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착한 멍뭉이
어제는 종일 일어나지 못하는 엄마의 상태를 아는지
내 옆에서 하루종일 잤다.
나가자고 떼도 안 쓰고..
너무 착한 멍뭉이다.
좀 아팠다.
아팠다기보다는
약이 안 맞아서인지 독해서인지
밤 내 울렁거리는 속에 두통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
자다가 잠이 깼는데 그렇게 정신이 말똥 할 수 있을 줄이야
밤새다시피 하고
하루종일 힘이 들었다.
남편 전화에 큰아들이 달려와서 병원 전화 해서 물어보니
한 번 더 먹어보고 그래도 안 좋으면 무슨 약인가 빼고 먹으라고..
그렇게 어제저녁에 먹은 약은 또 나를 괴롭혔고
힘들게 했다.
점심때 전화 온 언니가 걱정을 하고...ㅠ.ㅠ
저녁때쯤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어제 엄마랑 통화 못해서 걱정하실까 통화했는데
감기 걸렸냐며 걱정하신다.
그래 살짝 감기기운 있다 했는데
살짝이 아니라며 걱정하신다.
이 약을 먹어야 하나 싶다. 사실..
먹어야 하니까 처방해 주었겠지만 말이다.
내일은 조금 더 괜찮아지기를 기대한다.
가을 하늘처럼 청명했으면 좋겠다. 몸도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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