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괜찮은 오늘 2024

올 해에

그냥. . 2024. 11. 28. 22:22

올 해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뭐가 있을까?

우습게도 내 나이 오십 중반에 가장 많이 듣고 있는 말은

건강해라.. 살 좀 찌워라 밥 좀 많이 먹어라 라는 말들이었던 것 같다.

특별히 많이 부실해서 병원생활을 한다거나 

등에 침대를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히

고마운 일인가 싶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특별한 1년은 아니었다.

늘 그렇게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늘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모양이다.

지독히도 힘들게 했던 오십견도 많이 좋아졌고

늘 친구처럼 일상처럼 따라다니는 두통과 소화불량과 그리고

어지럼증..

치과에 정기검진 받으러 갔다가... 생각지도 않게 많은 치료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체중이 내 기억하기로는 최저치를 찍었다는 것..

그 덕에 건강 건강 건강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모양이다.

내년에는 같은 단어를 가장 많이 듣게 된다 해도

건강해졌네... 건강 좋아 보여~라는 말을 많이 듣도록 노력해야겠다

요즘 살찌기 프로젝트라고 그런 걸 나 혼자 다짐하고 하고 있다.

밥 몇 숟가락 더 먹기

과일 몇 조각 더 먹기.. 잠 많이 자기... 무조건 쉬기.. 등등등...

나를 안으로 더 단단하게 채우며 살아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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