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괜찮은 오늘 2024

쉬운 일은 없다.

그냥. . 2024. 12. 8. 22:56

세상에는 쉬운 일이 없다.

아들이 지난여름에 발령받은 근무지는 읍 단위이다.

그래서 대도시 보다는 일에 여유가 있는 반면

근무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누구 하나 휴가를 내거나 하면 대체 근무를 서야 한다.

그래서 31시간 근무를 하는 날이 종종 있는 것 같다.

며칠 뒤 아들 생일..

다른 날 같으면 아침에 퇴근해서 운동도 하고 좀 쉬고 

그러다가 저녁이나 먹으러 집에 왔을텐데

저녁에 퇴근하는 길에 오라 했다.

생일날은 약속 있을 것이고 해서 미리 생일 밥 먹자 했다.

아이 좋아하는 생선회 사다가 먹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먹는 게 더디다.

 왜 맛없냐? 물으니

아니 좀 피곤한가 봐.. 한다.

그렇게 그렇게 서둘러 밥 숟가락 놓자마자 

어서 가서 쉬라고 보냈다.

물론 저녁에 꼴딱 밤샘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어디 집에서 자는 잠 같겠나 싶었다.

생일 선물로 사 달라는 게 있어서 주문해 주었는데

잘못 주문했다는...ㅠ.ㅠ

반품시키고 같이 매장 가서 사 주기로 했다.

그 덕에 ㅎ.. 그 어이없는 덕에 피곤에 한 방에 날아가 버렸는지

집 정리하고 있다고... 

별 실수를 다 한다. 내가..

확실히 집중력도 떨어지고 이런저런 실수가 잔잔하게 있다.

근데 왜 생선회를 먹었는데

속이 쓰리고 화장실이 가고 싶어 질까?

차가운 음식이어서 그런가?

아무리 그래도 냉장고에 있는 단감 먹어도 이러지는 않는데..

언제부터인가 생선회를 먹으면 화장실이 나를 부른다..

그렇다고 안 먹을 수도 없다.

가족들이 워낙에 좋아하는 거라..

내가 못 먹는다 하는 건 또 아닌 것 같아서.. 많이 먹지는 않는데

초장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무튼... 가지가지로 예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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