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오늘도 좋은하루)

손목이 뻐근하다

그냥. . 2025. 4. 10. 23:10

소주잔에 담긴 벚꽃과 장미..

누군가 남편친구 이야기를 하는데
뭔가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제가 알기로는..
그분은 그럴 사람은 아니에요..라는..
세상 참 어렵다.
 
손목이 뻐근하다.
요가 덕분인지
뜨개질 때문인지 모르겠다.
요가는 1년 하고도 6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여전히 
쉽지 않다.
안 되는 동작은 절대로 안 되는 것도 나이 탓인가 싶다.
뜨개질 때문에 손목이 아픈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코바늘도 아니고 대바늘인데..
그리고 요즘은 하루종일 뜨개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손목이 뻐근한 것이 내가 그동안 너무 무리하게 손을 부려 먹었나
싶기는 하다.
봄 옷
화사한 봄꽃 같은 니트 몸판이 두 줄이면 마무리될 것 같은데
놓았다.
끝내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에 솟는 연기 같았지만
내일 해도 아무 상관 없는 일인데 싶었던 거지.
근데 실이 애매하게 모자랄 것 같은 느낌이다.
소매 떠야하는데..목 부분도 마무리해야 하고
근데 몸판 뜨는데 4 타래가 들어갔는데
소매가 타이트한 디자인이 아니어서 그리고 끝까지 무니가 
있는데 두 타래 남았다.
요즘 옷은 기장을 짧고 소매는 길게 뜨는데 말이다.
떠 보고 실을 주문하자니 올봄 안에는 몇 번 못 입어 볼 것 같고
지금 주문하자니 안 모자라면... 싶은 생각..ㅎ..
하긴 안 모자라면 또 뭐 하나 만들면 되기는 하지만
같은 색 같은 재질이니... 좀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
오늘이 목요일 내일이 금요일...
내일 떠 보면 어느 정도 가늠이 될 것 같기도 한데
토요일 일요일 지나 주문해도 될까 싶은 의문이 자꾸 생긴다.
내일  마음 내키는 대로 하게 될 것 같다.
 
엊그제 주문한 금낭화랑 할미꽃이랑
제파란스? 제피란스? 가 와서 꽃밭에 심었다.
앞마당 황철쭉 아래 매발톱을 어느 정도 정리를 할까..
생각 중이다.
뒷집 모모여사가 그래 보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아............. 그거 괜찮겠네...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에 제일 많은 꽃은 매발톱이다.
매발톱에 좀 사연이 있어서..ㅎ...
거기 좀 뽑아 나눔 한다고 해도 매발톱은 넘쳐난다.
괜찮을 것 같아. 키가 많이 크지 않은 초화류들로 채우는 것도..
사실 꽃밭은 마당 안 쪽에 있어 나만의 공간이지만
앞마당은 날마다 드나들며 보게 되는 공간이니 말이다.
그것도 매발톱 꽃까지 보고 나서 손 봐야지 싶다.
 
 
 
내 아들이 원하는
내 아들을 열렬히 필요로 하는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강한 바람..
내 아들은 해 낼 것이다.
내 아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 머지않아 나타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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