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오늘도 좋은하루)

비 내리는 밤

그냥. . 2025. 4. 12. 22:34

금낭화

얼마 만에 듣는 비 내리는 소리인지...

닫힌 창문 밖에서 쏴아아 아 빗소리가 들린다.

빗소리인지 바람소리인지..

창문 열어 보니 비를 가장한 바람 소리 같기도 하다.

비가 내리는 밤..

창가에 앉아 너무 오랜만에 비라서

뭘 해야하나 모르겠어서 멍하니 앉아 있다.

꽃밭에 아직 망설이고 있는 새싹들이 

아구구 봄이 왔다고? 하며 튀어나오겠지.

이제 마악 필까 말까 망설이던 꽃들도

앞다투어 피어나겠지.

비가 오는데..

따듯한 차 한잔 마시고 있는데

오랜만에 밤비 소리를 들어서 그런가..

머릿속이 하얗네..

너무 반가우면 아무 생각 안 나나 봐..

그냥 빗소리나 들어야겠다......

좀 춥기는 하지만 참 듣기 좋은 빗소리이다.

 

 

내 아들이 원하는 직장을 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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