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9 3

햇살 좋은 날

햇살이 너무 좋은 날이었다.거실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유혹하는 날..멍뭉이는 점심때부터 나가고 싶어 했다.미용도 했으니 조금이라도 따듯할 때 나가자 싶어일찌감치 산책하러 나갔다.오랜만에 천변 쪽으로 발길을 옮기기에 그래 한 번가 보자 했는데차량 통행이 적은 곳이어서 그런지 천변 쪽으로 걸어가는 내내눈이 녹지 않은 곳이 많더라고..그래도 녹아 질척이는 것보다는 괜찮기도 하고멍뭉이 털이 길지 않으니 그만큼 길어진 다리가더러워지지 않아서 열심히 갔는데기온이 많이 내려기가니는 했나 봐.사람만 걸어 다니는 천변로에는 눈이 아직 그대로더라고..멍뭉이 가만히 서서 사람 발자국만 수도 없이 찍힌눈 길을 내려다보더니 이내 돌아서네..아........... 내가 갈 길은 아닌 거야~ 하는 것 같은 뒷모습발이 시리긴 시리..

모 헤어 가디건

작년 늦은 겨울쯤이었던가처음 봤을 때 부터 떠보고 싶어서 바늘이야기 도안을 구입해 놓고 내버려 두었던 모헤어 가디건..뭐든 원작 실이 아니면 원작실만큼의 결과물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3mm 바늘도 두 코 고무 단을 시작해서3.5mm 바늘로 몸판을 떠야 하는데 바늘을 잘못 잡아서..3.5mm 바늘로 고무 단을 3.75 바늘로 몸판을 떴다.얇은 바늘이라 시간이 제법 걸리겠구나 했는데겉뜨기 안뜨기 반복이라 금방금방 자라더라고..뒤판 뜨고 앞판 왼쪽 오른쪽 뜨고..어깨 부분 돗바늘로 잇는데 실이 얇아서인지좀 버벅 거렸다.유튜브 보고 했는데 설명이 좀 어렵더라고..세 번쯤 떴다 풀었다 했다.그냥 덮어 씌우기 해서 이을까... 아니야 김 그냥 여사가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되지..하고 다시 풀어 연결동작으로 해 보니이..

대바늘 뜨개 2025.02.09

간단한 목도리..

간단하고 가볍고 편리한 머플러를 떴다.서 너 시간이면 간단히 만들 수 있어 좋지만선물하면 너무너무 좋아라 하는..열 두 개쯤  떠서 선물했는데또 한 사람 주고 싶은 사람이 생겨서 떴는데기존에 떠 놓은 것이 더 마음에 든다고 그걸 고르셨다.그래서 이건 다시 내 꺼. ㅎ..튀지 않고 무난해서좋다.아이보리 모헤어 1줄과 그러데이션 모헤어 1줄을합사 해서 7호 대바늘로 떴다.시작코는 열 코정도? ㅎ.. 정확지 않다 내 맘 가는 대로~

대바늘 뜨개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