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가장 추운 것 같다.달팽이처럼 집안에만 있다가 멍뭉이가산책 가자 해서 나갔는데 추위에 쫓겨 들어왔다바람 때문이다.바람만 아니면 이렇게 춥지는 않았을 텐데햇살은 이제 슬금슬금 봄을 준비하자 하고바람은 벌써 무슨 소리냐며 성질을 부리는 듯하다.끝 더위가 최고조이듯 끝 추위가 가장 매서운 거겠지.이번 봄은 더 포근했으면 좋겠다.세상도 나도 그리고 내 주변도..겨울이 너무 추웠어.보호막을 몇 겹을 둘러쓰고 있어도 추워서오소소 떨고 있는 듯 그랬어.그러니 제발 다가오는 봄엔더없이 따듯하고더없이 포근하고아무 근심걱정 없이아니 그런 생각조차 없이 햇살 잘 드는 양지에 앉아 꾸벅꾸벅 졸음이나 즐기는 그런봄이면 좋겠어.그 따듯한 봄그 포근한 햇살그 솟아오르는 생기 다 모아서이번 봄에 받고 싶어. 오로지 집중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