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 궁금하다. 가을이 마악 시작될때 갑작스레 찾아와 이렇게 가깝게 느끼며 살면서... 궁금한게 무지무지 많아졌다. 예전엔.... 한달에 문자 한두번... 일년에 다섯손가락으로 꼽을정도로 통화하고... 그러고 지냈었는데... 참 좋아진 세상이여서. 날마다...친구의 흔적을 볼수 있고, 글도 보고, 꼬리말도 달.. 지나간날들/2005 2005.10.24
오늘 점심은 순두부. 오랫만에 온 가족이 외식을 하려 나갔다. 각자 입맛이 다른지라... 어머닌 순두부를 드시고싶어 하시고, 남편은 보리밥.... 이러니 저러니 하다가 순두부로 결정이 나서 순두부를 먹으러 갔다. 순두부는 항상 화심에 가서 먹고 오는데 오늘은 어머니 친구 분이 전주역 근처에도 맛있게 잘 해준다고 자랑.. 지나간날들/2005 2005.10.23
인생의 자유 이용권 갑자기..그런생각을 해 봤다. 내 인생에도 1년에 일주일 만이라도 자유 시간 이용권이라는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자유 시간 이용권이란.... 나에게 달려 있는 수많은 감투<?>들을 모두다 떨쳐 버리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나만을 위해서. 나 하고 싶은데로만 아무 제약 받지 말고 시간을 투.. 지나간날들/2005 2005.10.23
서리 내리다. 날씨가 싸늘해 지면서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무지 많이 귀찮고 힘들어 졌다. 뭐. 원래 아침잠이 많은데다가. 추운걸 워낙에 싫어 하는 탓에... 따뜻한 이불속의 유혹을 떨처버리는것이 눈 뜨면서 부터의 고역이다. 오늘은 일요일... 다른날보다 10분이나 늦장을 부르고.. 밖에 밝아진 다음에야 일어나서 .. 지나간날들/2005 2005.10.23
콩닥 마음이.. 부웅.... 떠있다....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콩닥거린다.... 콩이 모잘라는 것도 아닌데.... 콩닥콩닥콩닥... 남편이 빨리 왔으면 좋겠따. 콩닥 콩닥... 좀... 잠제워 주지 않을까 싶다. 남편이 들어 오면.... 울집은.... 어른들이 콩닥이면. 난... 후라이펜에 콩.. 지나간날들/2005 2005.10.22
섬 작년 이맘때 쯤인가..... 마을 입구에 "섬"이라는 작은 찻집이 들어 섰다. 건물이 올라가면서 부터...가정집도 아닌것이... 식당도 아닌것이.... 그러더니 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작은 말 그대로 정말 작은 찻집이 생겼다. 섬... 섬............ 섬............... 섬........................ 내가 사는 이곳이 섬이 아닌.. 지나간날들/2005 2005.10.22
첫눈 설악산엔 첫눈이 내렸다 한다. 어제 저녁에... 여긴 아직 단풍도 채 들지 않았는데,... 감나무 밑에 감잎이 수북히 쌓여 있다. 어제 내린 비에 힘없이 떨어졌나 보다. 예전엔 감나무 밑에 서면 하늘이 보이지 않았는데.. 숭숭숭 구멍뚤린 솜사탕 처럼 4분의 3은 하늘 그 나머지는 나뭇잎이다.. 아... 춥다. .. 지나간날들/2005 2005.10.22
그냥.. 두어시간 비가 내리더니...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가릴수 있다고 그랬든가. 비는 여기저기 흔적만 남기고 가버렸다. 젖은 나뭇잎... 그리고, 마당 그리고..내 마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커피를 마시며 너무 금방 그쳐버린 비가 못내 아쉽고 서운하다. 뭐 서운할거 까지야. 비가 내게 온다로 약속하.. 지나간날들/2005 2005.10.21
마음이 두개다. 마음이 두개다..... .................하고 싶은 마음. ...................할수 없다는 마음. ..............해야 할거 같다는 마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 ........................불안한 마음 .....................뭐 괜찮겠지 하는 마음 ...........................나뿐사람이라는 마음 .............................어쩔수 없.. 지나간날들/2005 2005.10.20
기억 난.............. 기억속에서 조차 까맣게 잊고 살았던 일들을........ 친구는 너무도 소중하게 기억해 주고 있어서 종종 미안하다. 난........ 기억나지도 않은 일을...... 친구는 그립다는 눈으로 이야기 해 줄때........ 난.........미안하다. 난........... 기억에도 없는데....... 건망증보다 더 무서운 건 아름다운 .. 지나간날들/2005 200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