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있는데 눈이 펑펑 펑 쏟아진다.우와 눈봐 첫눈이 저렇게도 곱게 내리네.... 했는데밥 숟가락을 놓기도 전에 함박눈은 비로 바뀌었다.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보다... 했다. 서울 남동생에게서 톡과 함께 첫눈 소식이 사진으로 왔다.누나 눈 와 회사 앞인데 예쁘네정말 예쁘다. 여기는 비 오다 말다 해. 눈도 몇 송이 오다 말았어~ 했다.내 동생이 이렇게 감성적이 아이였던가 하는 생각...하긴 빗소리가 참 듣기 좋다 했어.빗소리 듣고 싶어서 비가 내리면 가끔 멍하니 창밖을 내다본다 했다.애가 아니지 이제 동생도 쉰이 넘었어니...빗소리 좋아하고 눈 좋아하는 동생 나중에 한 십 년 후쯤은 우리 집에서그런 감성 같이 종종 느끼고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점심 지나 수원 사는 언니한테 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