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5

크리스마스인데...

그냥. . 2005. 12. 25. 18:26




크리스마슨데..나는 뭐 별날 아니여도

아이들 한테는 별날이였을텐데...

아무데도 못 가고, 아무것도 못 해주고 집에서

그냥 있게 한것이 많이 미안하다.

이럴줄 알았으면..오늘 영화보러 가는건데...

어제 다 해버려서..오늘은..그냥 컴이나 좀 하고

텔레비전이나 보는걸루 하루를 보내게 하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막둥이는..초코파이도 먹고 싶고, 어묵도 먹고 싶고,

감자칩도 먹고 싶고....

근데 초코파이를 박스로 사다 놓으면..이틀이면

그걸 다 먹어 치운다.

그리곤 이도 잘 닦지 않는거 같고, 초코파이가 워낙에

이에 잘 끼는거 같어서..잘 안사주게 된다.

참 그러고 보니 며칠전에 아이들이 즐겨 먹는

음료수, 쿠우나, 히야에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 있다고...

각설탕 기준으로 10개 이상 들어 있다는 보도를 봤다.

대단하다.

10개 각설탕..난 커피에 한개만 넣어도 달던데...

히얀, 쿠우는 과일 음료인줄 알고 잘도 사 먹였었는데...

내 불찰이 크다.

식품첨가물 같은걸 잘 확인해 보고 먹였어야 하는건데...

며칠전에 아이들한테 그 애기 하면서 먹지 마라고 그랬드니..

엄마 나 어제도 먹었는데...그런다.

도대체..맘 놓고 아이들 먹일수 있는것이 별루 없다.

오늘은

이모님네 가서  커다란 초코케익 하나 얻어오고,

와인도 얻어 왔다.

있다가 저녁 먹고, 아이들과...

케익에 촟불켜놓고, 케롤이라도 불러야 할 모양이다.

집에서 보내버린 못내 아쉬울 두 아들넘의 크리스마스를

조금이라도 즐겁게 만들어 주기 위해...분위기좀 잡아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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