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오늘은..

그냥. . 2006. 1. 23. 16:39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가 적응이 되질 않는다.

      이른 아침부텀 바쁘게 움직이는 남편과 어른들

      오늘도 그렇게 그렇게 시작되나부다 했따.

      어제 등산 다녀온 후유증으로 종아리는 터질라 그러고

      허벅지는 넘의살같고..어찌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픈지..마음 같아선 그냥 들어 누워 등굴고

      싶었는데..할일이 많은터라..

      청소기 돌리고 있는데 보건소 가자는 아버님..

      난 준비 하나도 안되었는데..이미 갈차비 다 하시고

      나오셨다..미리 말씀좀 해 주시징..

      추운 날씨에 차 앞유리엔 성애가 얼어붙어 녹을 생각을

      안하기에..조금 있다 가시자 했드니..

      걸어가신다고 가신다.

      히터 틀면 금방 녹는데요..했는데도...

      으미..무서버..머시 기분이 또 안좋으신 모양...

      그렇게 그렇게 불편하게 시작한 아침..

      약국앞으로 가서 모시고 왔는데도 안색이 어두우신게..

      어렵다.

      그러다 점심때 잠깐 들어온 남편과 먼이유인지는 모르는데

      티글테글...

      그렇게 그렇게..가버린 남편..

      남아있는 나...

      이 묘한 분위기..어메...답답한거..

      어머니 돌아오시고..그 분위기한 한층 최고조를 이루고..

      참 살기 힘든 세상이다.

      아직도..이런 분위기에 휩쓸리는 내가 한편으로는

      우스워서..혼잣말도 중얼거려보고...

      열심히 점심챙겨 드시게 하고..가시밭위에 올려진 마음

      커피로 진정시키려 해 보지만 쉽지 않은데..

      어느새 일찍 들어온 남편..무슨 일이 있었는지

      두 어른과 화기애애해 졌따.

      먼일이여?

      덩달아 나도 겨우 마음 진정하고...아...............

      다행이다..길게 가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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