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가끔은...

그냥. . 2006. 1. 25. 13:15

끔은...

아주 가끔은...

스스럼 없이 속내 다 내보일

그런 친구 하나 있었음 좋겠다.

그냥 아무때나..

거울처럼 그림자처럼..

내 표정 다 읽어내고도...

그냥 묵묵히 들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음 좋겠따.

말하고..실수했나...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내 말에 너무 신경쓰거나..걱정하지 않을..

그냥 무조건 들어주기만 하고...

그래....그랬구나..정도 해 줄수 있는 사람이

하나쯤 있었음 좋겠따.

좁디좁은 여자맘이라..

하루에도 수십번씩 흐렸다 맑았다 하는

변덕이라도...

거울처럼..그림자처럼..그냥...바라만

봐 줄수 있는 사람 하나 있었음 좋겠따.

가끔은....

아주 가끔은 뜬금없이 메일을 보내와

아............그래...그사람이 있었지..

하고 행복해 할 그런 사람 하나 있었음 좋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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