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막둥이..

그냥. . 2006. 5. 8. 17:11

 

어제 그제 미뤄진 일들이 많아 바쁘게 시작한

어버이날..

여러가지 드시는게 부담스러워 하시길래

간단하게 좋아하는 것들로만

어버이날 상을 차려 드렸다.

다행이다.

아주 조금씩 차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점심때까지..대부분의 것이 바닥을

보였으니 말이다.

저만치 백밀러로 막둥이가 보이는데..

분명 차를 본거 같은데도 횡단보도를

건너간다.

못봤나...싶어

창문을 열어 크게 손을 흔드니.

문구점에 다녀오겠다는 신호를 보낸다.

군것질 하고 싶은게로구만...

그려..오늘 용돈 받은 날이기도 하고,

날도 더우니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물고

나올 생각인가 부다...했더니..

왠걸..

한손에 두송이 카네이션을 들고 나온다.

왠 꽃? 아들!

어..엄마거하고 아빠꺼.

정말.

어.

고마워..기분이 정말 좋았다.

올해는...두아들넘이 무리를 해서 할아버지

용돈을 드린 관계로..할머니 선물 하나만 더

준비하고 엄마 아빠는 그냥 넘어가도

좋다고 그랬었다.

근데....꽃이라니..

감동먹었다.

욕심도 많고..아기 같아서 항상

주는거 보다는 받는걸 즐겨 하는 녀석이였는데..

생각도 못한 꽃을 받고..세상이 내것인냥

기분이 좋아졌따.

으미...행복한거...

아들! 고마워..








'지나간날들 > 20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0) 2006.05.09
갑자기...  (0) 2006.05.08
사촌이 땅을 사면..  (0) 2006.05.07
지치네..  (0) 2006.05.07
어린이날  (0) 200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