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자운영.

그냥. . 2006. 5. 20. 15:09
.




올해도 자운영 꽃이 이뿌게 피길

기다렸다.

작년에 너무 이뿌게 핀 자운영 꽃밭에서

찍어준 아이들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일년쯤 자란 모습으로 다시 한번

사진을 찍어 액자에 이뿌게 걸어도

놓고...

컴 바탕화면에 하나 띄워도 볼려고...

자운연 꽃밭으로 향하는데...

머얼리서도 보여야 하는

보랏빛이 보이지 않았따.

아직 덜 피었나?

아닌데...이때쯤인데...

집에서 멀리 떨어진 논에 가득 핀

자운영을 보며 지나 다녔는데...

가까이..좀더 가까이..

큰넘을 대리고 현장답사를 하러 갔는데...

어머머..

이게 왠일..벌써..

논을 다 갈아 엎어버렸네...

아직..모내기 하긴 이른데...

작년 이맘때 왔을땐..너무나 이뻤는데...

흙속에 파묻힌 자운영 꽃들을 보면서...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내년에...좀더 일찍..나와아지...


'지나간날들 > 20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운날..  (0) 2006.05.21
저녁메뉴.  (0) 2006.05.20
어제는..  (0) 2006.05.19
비..  (0) 2006.05.19
오늘은..  (0) 200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