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안온다고 원망썩인 투정을 했더니... 하루 종일 비가 나린다. 주룩 주룩 주루루룩..... 울 막둥이 야영 가는날인디...... 날짜도 못마춰 나리는 빗방울에 툴툴거리며..오랄때 오지.. 오늘같은날 나리나.. 하고 투정을 부려도... 비는..나린다.. 주루루룩...주룩주룩.... 하루종일 날리는 빗발에 푸욱 젓어 빗속에 비가 되어 일을 하며... 그려.... 그래도 내 투정에 이렇게나 빨리 화답해 주는 비가 고마워.. 금새..내리는 비가 좋다. 젖어든 몸에 한기를 느끼면서 마시는 뜨거운 커피는..정말.. 와~~죽인다.. 무슨 커다란..창이 필요하고.. 분위기 있는 음악이 필요하고 편안한 의자가 필요하겠는가... 비가..있꼬.. 일회용 커피가 있고... 비오는데 고생한다며..한마디 해주는 노란 비옷에 남편이 함께 있는데.. ㅋㅋ 비는... 내게 참..많은 것을 준다. 혼자있을땐..친구가 되어주기도 하고.. 우울할땐 음악이 되어주기도 하고... 행복할땐...더......행복하라고... 이야기 해 주기도 한다. 그래서..난 비가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