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요즘..

그냥. . 2006. 11. 8. 15:54

요즘 뜨개질에 미처~~살고 있다.

ㅋ~

나를 좀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가지에 미치면 정신이 들때가진

미친듯이 빠저든다.

누가 일부러 시키면 그리 하지도 못할텐데...

내 좋아서 하는거긴 하지만..내가 봐도 지나치다.

울어머니 눈에도 많이 아주 많이 거슬릴께다.

기본적인 생활만 해 놓고 방에 코옥 처박혀 뜨개질만

하고 있으니..

그것도 당신껀 하나도 안 떠주고 지꺼만 뜨고 있는 며느리가

결코 곱게 보이지는 않을께다.

근디~~

마음은 급하고, 바빠 죽겠는디~ 몸이 말을 안들을라 그런다.

대바늘 뜨개는..뭐 솔직히 무늬 없는 부분은 텔레비전 보면서

안보고도 뜰만큼..뜬다.

근데 지금 뜨고 있는 코바늘 뜨개는..

쫌 서툴다.

그런데다가..

틈만 나면 양반다리하고 앉아서

몇시간씩 같은 자세로 열심히 뜨고 있으니...

벌써 며칠짼지..

어깨가 반란을 일으킬라 그러고..

등줄기가...뻐근한것이

막둥이 시켜 좀 밟아 달라고 하고 싶은디...

남편 눈치 보느라 못하고 있다.

울남편~ 안그래도 적당히 하라고

몇번 잔소리 했었는디..

여기다 아프단 소리까지 하면.

그 걱정을 어찌 다 들을까..싶다.

근데..

아직 이제 반 하고 조금 더 뜬거 같으니..

끝이 멀었는데...

어깨가..등이...

그래도..멈출수가 없다.

늦게 시작했으니..그것도 그렇고,

더 추워지기 전에 올겨울에 한번은

입어봐야지 않겄는가..

그래도 쪼금 마음을 여유있게 먹고..

쉬엄쉬엄 해야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지나간날들 > 20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온이..  (0) 2006.11.10
금방이라도..  (0) 2006.11.09
마당..  (0) 2006.11.08
산에 갔따가.  (0) 2006.11.07
며칠전  (0) 200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