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개질에 미처~~살고 있다.
ㅋ~
나를 좀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가지에 미치면 정신이 들때가진
미친듯이 빠저든다.
누가 일부러 시키면 그리 하지도 못할텐데...
내 좋아서 하는거긴 하지만..내가 봐도 지나치다.
울어머니 눈에도 많이 아주 많이 거슬릴께다.
기본적인 생활만 해 놓고 방에 코옥 처박혀 뜨개질만
하고 있으니..
그것도 당신껀 하나도 안 떠주고 지꺼만 뜨고 있는 며느리가
결코 곱게 보이지는 않을께다.
근디~~
마음은 급하고, 바빠 죽겠는디~ 몸이 말을 안들을라 그런다.
대바늘 뜨개는..뭐 솔직히 무늬 없는 부분은 텔레비전 보면서
안보고도 뜰만큼..뜬다.
근데 지금 뜨고 있는 코바늘 뜨개는..
쫌 서툴다.
그런데다가..
틈만 나면 양반다리하고 앉아서
몇시간씩 같은 자세로 열심히 뜨고 있으니...
벌써 며칠짼지..
어깨가 반란을 일으킬라 그러고..
등줄기가...뻐근한것이
막둥이 시켜 좀 밟아 달라고 하고 싶은디...
남편 눈치 보느라 못하고 있다.
울남편~ 안그래도 적당히 하라고
몇번 잔소리 했었는디..
여기다 아프단 소리까지 하면.
그 걱정을 어찌 다 들을까..싶다.
근데..
아직 이제 반 하고 조금 더 뜬거 같으니..
끝이 멀었는데...
어깨가..등이...
그래도..멈출수가 없다.
늦게 시작했으니..그것도 그렇고,
더 추워지기 전에 올겨울에 한번은
입어봐야지 않겄는가..
그래도 쪼금 마음을 여유있게 먹고..
쉬엄쉬엄 해야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