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금방이라도..

그냥. . 2006. 11. 9. 10:13



      금방이라도 굵은 빗방울이 우수수 떨어질것 같은 하늘을
      바라보면..눈이나 왔으면 좋겠따~하고 있다.
      눈~ 첫눈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이건 순전히 감상적인 부분 뿐이고, 현실은 아니다.
      오늘부터 일이 잘 되면 한동안 주말부부가 되어야 할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면 내 귀여운 꼬마차로 아이들 등하교 시켜야 하니~
      보통일이 아닌데...
      그런데도 눈이 왔으면 싶은건..
      순전히 내 이기심이고, 철없는 생각이다.
      근데~ 그래도 눈 왔으면 좋겠따.
      좀 번거롭고, 아침저녁으로 버스 타야 하는 아그들 걱정보다
      난~ 눈 첫눈이라는 감상에 졎어 그냥 무조건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ㅋ~ 언제 철들라나..
      오늘 남편이 고창에 갔다.
      잘 될지는 모르지만..잘 된다면 아마 당분간은 주말부부가
      되지 않을까...
      잘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한편으로는 어차피 여기 일도 있는데...싶기도 하고,
      어머니랑 남편없이 살아야 할 일도 걱정되고..
      이제 겨울인데 아이들 출퇴근 시키는 일도
      걱정이고 그렇다.
      ㅋ~ 근디 남편걱정보다 해 놓고 보니 내 걱정에
      투정이 전부네~
      어떻게든 되겠지~
      혹시 알아~
      일이 자알 되서 몇번 이야기
      했던것처럼 시내로 이사가게 될지...
      오늘은 그냥~ 비나 주룩주룩....
      아님 부슬부슬 왔으면 좋겠따.
      이따 저녁때쯔음 해서
      비가 오면 송광사길이나 잠깐
      드라이브갈까..생각중이다.
      비도 보고, 낙엽도 보고,
      낙엽비도 즐겨볼 생각인디...
      이 아줌마의 비현실적인 감상은 언제나
      끝날까...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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