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어둠속에 세상이 포옥 가라 앉았다.
나도 어둠속에 가라앉고 싶어서리~~
애들방에 불도 안켜고 앉아 있다.
세상속에 나는 오늘도 하루를 살아 내고 있다.
극기훈련 보낸 아들넘 처럼 그렇게
남편이 걱정스럽고 안쓰럽고...그러네~
이렇게 일때문에 떨어져 있어본것이 얼마만인가..
큰넘 애기였을때 서울로 출장 갔을때 이후로 처음이 아닌가
싶다.
항상...태양처럼 그렇게 날저물면 때때로 아주 자주~
시간이 들쭉날쭉해서 그렇지 집안으로 찾아들던 사람이
오늘로 이틀째 없다.
없다.
그말이 맞다.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남편..아버님..
두 남자가 집안에 없으니 집안이 절간갔다.
전화가 왔다.
어때? 잘될거 같어?
글쎄..아직은 ...좀더 있어봐야지..
빨래 어떻게 빠냐?
왜? 양말이랑 많이 가져갔잖어.
그냥 양말하고 속옷좀 빨려고 그러는데 세수비누로 빨아도
되냐?
세탁기 없어?
있는데 몇개 안되서 좀 그렇네.
모았다 나중에 빨지. 넉넉히 가져 갔잖어.
그냥 빨지 뭐~
울신랑 고생하네...생전 안하던 빨래도 하고..
고생은 걱정마러..
잘 됬으면 좋겠따.
한달 두달..그렇게 잘 되서...애들 학교 가까운데로
이사나가고 싶다.
후~ 꿈이 너무 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