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후후후~~~

그냥. . 2006. 11. 13. 16:11


      r금방이라도 첫눈이 사르르 떨어져 내릴거 같은
      하늘엔 잔 바람만 분다.
      ㅋ~~~
      살다보니 오늘같은 날도 있네.
      어제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어서 차를 고치려
      남편 친구가 하는 공업사에 가는길~
      남편 따라 몇번을 왔던길인데...
      바로 코앞에 놓고도 왜~ 큰넘보다 더 큰
      그 간판이 안 보였는지~~
      한 20분은 족히 헤매다가 찾아 들어갔따.
      역시~ 아는 사람이 있다는건 좋은거야..
      빽빽히 들어찬 그 많은 차들이 다 어디가
      아파서 왔는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추운데 갈데도 없고,
      어디 사무실에 앉아 뜨개질이나 해야겠다..
      싶었는데..
      바로 처리해 준다.
      어머니한테 차 고치러 나온다 그랬으니 다른 무리없고,
      ㅎㅎㅎ
      동서한테 전화를 해 영화나 보자 했따.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형님이라고 제대로
      챙기지도 못했는데..이번기회에 영화에 점심까지~~
      쭈우욱 풀코스로 책임지리라 다짐하고,
      타짜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잔혹한 출근을 봤는데..
      코미디인줄 알았는데..
      감동적이였다.
      물론 코믹성도 뒤떨어지지 않고,
      울동서~ㅋ 훌쩍이는 소리 난 들었찌...
      나?
      글쎄...나는 찌끔 나올라다 말던디..ㅎㅎ
      사실 화장실이 무척이나 급했거덩...
      맛난거 사줄라 그랬는데..막둥이넘때메
      시간이 여유치 않아 동서네 집 앞에 분식점에
      들어갔다.
      "어머..목두리 이뿌다"
      주인아줌마가 반색을 하며 동서를 맞는다.
      "이뿌죠 울 형님이 떠준거에요.."
      ㅋ~~작년 이맘때 내가 떠준거다.
      그땐 색깔도 좀 그랬는데..옷에 잘 코디해서
      입으니까 목두리가 사네~
      기분 좋다.
      이뿌단다. 내가봐도 이뿌다.
      이뿐 동서랑 같이 영화보고 점심 먹어서 좋고,
      내가 떠준 목도리 이뿌게 하고 다니는게 보기 좋고,
      그거 이뿌다고 직접 칭찬 들으니 더~~더 좋다.
      오늘 ~~참 기분 좋은 날이다.
      날위한 영화감상~ 얼마만인가..날짜 아니 년수
      계산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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