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하루해가 꼴딱 넘어갔네요.바람이 어찌나 불어대던지 떨어진 낙엽이 마치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달립니다.이렇게 바람부는날이 바람에 눈이 온들 이렇게 예쁘고 분위기 있을까요..이 바람에 비가 오면 좋을까요..찬바람 휘몰아치며 떨어지는 낙엽이 마치 영화속 한장면처럼멋드러 집니다.아들넘 학원 데려다 주는 길~아들~~낙엽들좀 봐라, 멋지지.어~ 엄마 지존이여. 하며 창밖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허공을 휘몰아치는 낙엽은 바람 부는데로어디든 어디로든 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듯가볍게 바람에 몸을 맞기네요.늦가을~ 바람만 있으면 왠지 스산하고 춥기만 할텐데..낙엽이 이렇게 눈보다도, 비보다도 더 이뿌게날리고 있으니..바람에 날리는 이 낙엽이 가을의 절정이 아닌가..하네요.낙엽 정신없이 흩날리는 날~노랑낙엽, 빨간낙엽, 갈색낙엽~~흩어지는 낙엽속에서 가을은 성큼성큼 가고 있군요.머지않아 곧 첫눈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