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가끔

그냥. . 2006. 11. 15. 09:43


 

가끔 일기랍시고 글을 쓰면서..

지나치게 내보이는거 아닌가 싶을때가 있따.

내 가족들을..

물론 비공개 설정 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또 물론 비공개로 쓰는 것도 있기도 하지만..

가끔..이래도 되나..싶을때도 있따.

쓰면서..

아무래도 내가 쓰는 사람이니까 내 관점에서

내 생각대로 쓰다 보니

가끔은 가족들 특히 어머니나 남편이

나때문에 좀 억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

근데..

뭐~ 어차피 내가 누군지..어디 사는지..

아는사람도 거의 없는데 뭐..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굳이 나 여기에 일기써~

하고 가르쳐 준 사람도 없고..

아~ 하나 있네.

그사람은 나랑 사는게 비슷하니까..

모르는 사람한테 속내를 털어놓는 일이

어찌보면 참 부질없는 일이지만..

뭐 굳이 누구에게 속내를 털어놓기 위해 쓰는 글도 아니고..

걍~ 정말 마음 편하게 일기처럼 쓰는데..

가끔은 위안도 받고,

또 가끔은 아주 편한 사람이랑 대화하듯이..

그렇게 그렇게 기록하는데..

근데도 가끔..마음이 좀 그렇다.

누구..가까운 사람이 자주 와서 읽게 되면

아무래도 감추고 싶은 부분이 많아질꺼고,

이렇게 저렇게 가리고 신경쓰고 할거 같아서..

걍~ 이대로 꾸준히..아는사람만 아는~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면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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