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라도 포르르 흩날릴것 같은 날~ 으으~춥다. 이렇게 차가운 몸으로 태어나기도 쉽지 않을텐데.. 냉혈인간처럼 차다. 어디 하나 따듯한데가 없다. 마음이 따듯안해서 그런가.. 오늘부텀 심심혀서 어쩌나 걱정했더니~ 흐흐흐~ 일을 또 만들었다. 어제까지 열심히 떳던 옷을 다~ 풀었다. 뜨는대 3주 푸는데 시간 반.. 몇번 망설이다가..아니다 싶어 미련없이 풀고 있는데 남편이 옆에서 한소리 한다. 왜 푸냐? 어~ 맘에 안들어서... 그냥 입지..왜 괜찮고만... 뒤 봐봐 이렇게 뜨잖어. 맘에 안들게 떠지면 절대 안입어 지는거여. 고만해라~ 어. 또 정신없이 해 댈려고 그러지~ 아니! 아녀 천천히 쉬엄 쉬엄 할께.. 참 쉽다. 공든 3주 무너지기가.. 허긴 평생 공드린 탑도 무너지는 일이 다반사인데.. 뭐~ 이거야 아무것도 아니지.. 어찌됐건.. 성격도 참~ 별나다. 올해나 입고 어찌 해도 하지는.. 남는건 시간이고, 느는건 투정일테니... 오히려 뜨개질이라도 일이 없는거 보다는 있는게 났다. 오늘은 활기차게 아침을 시작해야지~ 어! 근데 벌써 11시가 넘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