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네요.
차가운 빗줄기가 늦잠자고 있는 겨울을
불러 깨우기라도 하듯
토독토독 내리고 있네요.
뜨끈한 커피한잔 만들어다 놓고 앉아
컴의 볼륭도 죽여버리고
빗소리에 푸욱 젔어 있네요.
투두둑 투두둑 떨어지는 빗소리와
오싹하니 느껴지는 추위와.
따듯한 커피...
ㅎㅎㅎ
입을 쩌억 벌리며 하품이 절로 나는건..
오랫만에 느껴보는 느긋한 여유로움이
가저다 주는 작은 행복 아닌가 싶어요.
누우면 금새...
깊은잠에 빠져들거 같은~
비오는날 오전...
조금있다가 찾아올 손님만 없다면
걍~
날씨탓이나 하며 이불속을 뒹굴고 싶은
오늘은 따악 그러면 좋을것 같은 비가
내리네요.
비가 오면...
걍..지금도 마음이 울렁거리는것이
아직은 철이 덜든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