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좀~

그냥. . 2006. 11. 27. 17:29





      ㅎㅎ

      그냥 좀 글로 써서 올리기가 쫌 그렇네~

      지난달 30일 결혼하고 첨으로

      생활비라는걸 받았다.

      아버님 계실때만 해도 집안 대소사는 물론이고,

      자질구레한것 까지 당신 스스로 관리하길 원하셔서,

      그 아버님만의 법칙을 누구도 나서서 깨트리지

      못하고 그러고 살았으니까~

      지금와서 울아버님 흉보려는건 아니고...

      또 이제와 생각하니..덕분에 무진장 힘들기도

      했지만, 무진장 알뜰해지기도 하지 않았나~ 싶으다.

      어찌됬건~ 지난 30날 얼마의 생활비를 받았다.

      빵빵한 고무풍선에 조그만한 구멍만 생겨도

      펑하고 터지듯~

      맞는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왜 이렇게 사야할것도, 바꿔야 할것도 많은지~

      갑자기 제법 큰돈이 들어오니~

      이러다 잘못하다간 열흘도 안돼어 바닥나게 생겼다 싶었다.

      몸에 베인 습관대로,

      마트 두번갈꺼 한번 가고,

      냉장고 냉장실 냉동실에 있는 식품목록

      적어놓고, 보관되어 있는것 부터 차근차근 해결하고,

      아이들 반찬투정 할때까지~ 알뜰하게 하려고 아꼈더니

      너무 아꼈나부다.

      ㅋ~

      몇번이나 적자라고, 엄살을 부렸는데..

      컴안에 일기장에 있는 가게부가 불편해서

      금전출납부 가저다가 결산해보니

      꽤 많이 남았네~

      남으면 안돼는디~

      적자라고 투덜투덜 거렸더니~

      이달 한번만 가게부 검토해보고 인상해준다

      그랬는디~

      인상은 물건너가고..넘친다 하지 않겠는가~

      어쩐디야

      내일 모레면 한달인디~

      괜히 적자라 그랬다가~

      진짜루 적자나게 생겼네~

      머리아퍼...궁리해볼 문제여~

      이젠 궁상좀 그만 떨고,알뜰만 하게 생활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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