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눈이 왔으면~

그냥. . 2006. 11. 28. 13:24


날이 흐리니 더더욱 눈이 기다려 진다.

ㅎㅎ

오늘 저녁이라도 눈이 내려면!

뭐 아쉬울것이 더 많을지도 모르는데...

큰넘은 학원에서 10시는 되어야 올것이고,

눈이 빠져라 눈만 기다리는 작은넘 또한

형아도 없는데

눈구경 가자 그러면~ 흔쾌히 따라줄지도 의문이고..

바람불고 추워진단다.

추워 추워 하면서도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다.

온몸을 고슴도치처럼 움츄리고 꼼짝하기 싫을정도로

춥다해도...

겨울은 추워야 겨울맛이 난다.

겨울같지 않은 겨울이라고 성급히 말하면서도

겨울다운 겨울이길 기대한다.

겨울밤

함박눈이 보슬보슬 내리면..

두 아들넘 앞장세워

동네앞 골목길을 걷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큰아들넘 아주 어렸을적부터 그래와서 그런지..

큰넘도 눈오는 밤이면..

골목길을 걷고 싶어 한다.

ㅎㅎ

머스마가 넘 감성적이여도 안되는디~

오늘...

이렇게 할일없이 앉아 다시 흐려지기 시작한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며~

혹시 눈발하나 나비처럼 날고 있지 않나...바라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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