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막내동서

그냥. . 2006. 11. 29. 18:14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는거 같으면
      어깨을 잔뜩 움추리고 긴장부터 한다.
      워낙에 겨울눈을 좋아하면서도
      무진장히 추위는 싫어하는 까닭에..
      뉴스에서 추워지겠다는 말이
      들려올라 치면~
      이미 마음은 겨울을 준비한다.
      아이들 내복도 살피고
      나만의 겨울준비에 바쁘다.
      얼마전 옥션에서 아이들 내복을
      보다가
      괜찮아 보이는 것이 가격도 저렴하고,
      옥션 토크도 들여다 보니
      좋아~좋아요~ 일색이길래
      구입을 했다.
      큰넘거 두벌 작은넘꺼 세벌~
      ㅎㅎ
      내가 추위를 무서워 해서 그러는지~
      겨울 내의는 항상 풍족하다.
      택배로 배달되어온 물건이 맘에들어
      좋은 물건 싸게 샀다고,
      이사람한테 자랑하고,
      저사람한테 자랑했더니..
      듣고있던 울 막네 동서~
      "ㅎㅎ 형님~ 난 2900원 주고 샀는데~"
      "뭐? 2900원? 어디서?"
      "이마트서요~"
      난 3900원 주고 택배비까지 2500원
      더 줬으니~ 자랑할껏도 아니잖어.
      "고런거 있음 빨랑빨랑 연락해 줘야지이~"
      ㅎㅎ
      싸게 좋은 물건 사는것도 능력이여~
      울 막네동서는 항상 자신감이
      철철처~~~얼 넘친다.
      항상~
      뭐 가끔은 그 실체를 알고보면 ㅎㅎ
      싶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자신감 넘쳐보이는
      그 동서만의 에너지가 부럽다.
      난~ 자신감 하고는 거리가 좀 있는디~
      항상 당당한 목소리에
      왠지 믿음부터 선다.
      처세술도 뛰어나고~
      언제 시간내서 꼬옥 그 자신감에 대해
      강의한번 해 보라 할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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