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햇살에 속았따.

그냥. . 2006. 11. 29. 16:35

  

창가에 쏟아지는 햇살에 완전히~

속아 넘어갔따.

햇살이 너무 따듯하게 느껴지기에

얇은 가디건 하나 걸치고 밖에 나갔다가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들어왔드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

난로 바짝 끌어당겨 켜놓고, 뜨거운 커피 홀짝거리며

추위를 몰아내고 있다.

으~~~그래도 추워라..

옥상에 빨래 걷으러 가야 하는디

꺽정스러워 이러고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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