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창가에 쏟아지는 햇살에 완전히~
속아 넘어갔따.
햇살이 너무 따듯하게 느껴지기에
얇은 가디건 하나 걸치고 밖에 나갔다가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들어왔드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
난로 바짝 끌어당겨 켜놓고, 뜨거운 커피 홀짝거리며
추위를 몰아내고 있다.
으~~~그래도 추워라..
옥상에 빨래 걷으러 가야 하는디
꺽정스러워 이러고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