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운전은 어려워~

그냥. . 2006. 12. 19. 20:21

여기 저기 녹지 않은 눈을 밟으면

살아있는듯 소리를 낸다.

뽀드득~도 아니고..바스락..도 아니고..

뭐라 표한하기 힘들지만..

살짝 얼어붙은 눈 자리만 골라 밟으며

어둠속 골목끝에 막둥이 넘이 오길

기다리며..큰넘 데리러 나갈때..미끄럽지

않을까...은근히 긴장한다.

운전~ 하면할수록 늘어야 하는데

어떻게 된것이 할수록 어렵고 겁만

덜컥덜컥 난다.

벌써 5년도 넘었구만~

후진주차는 ㅋ~ 생각도 못하고,

끼어들기는...100미터 전부터 고민하고..

운동신경이 없다 없다 이러고 없을까..

도대체 난~ 없는게 너무 많다.

좌회전을 하려고 서 있는데 잠깐

착각~ 으미 큰일날뻔 했다.

크은 트럭이~ 빵빵...빤짝빤짝~

깜짝 놀래 바라도 보니~ 얼마전부터

바뀐 신호체계를 습관대로 움직인거다.

으미~

가슴이 콩닥콩닥~ 엇저녁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가슴이 뛴다.

항상 조심하고 겁내 하는데도 이렇게

한번씩 놀래고 나면~

운전 하고 싶지 않아진다.

정말~

안할수도 없고..조심해야지..

정말 조심해야지..

이제 정말 익숙해질때도 된거 같은데

운전~ 정말 힘들고 어렵다.

나보다 훨씬 늦게 운전 시작한 사람들도

잘만 하고 다니더만~

난~ 아직도 밤에 운전할라면

긴장부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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