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토요일 저녁

그냥. . 2006. 12. 23. 20:10
 

 

봄에 내리는 비에 젖듯~ 그렇게

망설임도 없이 주저함도 없이

주면 주는데로

홀짝홀짝 받아마시고...

봄비에 옷자락 젖듯 그렇게 젖어 들어왔다~

지나치게 마신것도 아닌디~

막내동서가

"형님~ 형님처럼 혈액순환 안되는 사람은 이렇게

한번씩 독주를 마셔 주는게 혈액순환도 화악 되고

좋다니까요."라고 꼬시는 통에

두가지를 섞어 몇잔 마셨드니~

얼굴이 화끈거리는것이~

으미~ 이건 아닌디..싶은거 있지.

그래도 기분은 좋네~

얼마만이여~

우리집이 아닌 동서네서 이렇게 다같이 모여

밥도 먹고 술도 먹어본것이~

당연 우리집에서 모이는것이 당연한걸루 알고

그렇게만 할줄 알았는디~

얻어먹는 입장 되니~ 이리도 편하고 좋을수가 없네~

ㅎㅎ

기회만 된다면~ 이동서 저동서 미루고 싶은

생각 들지 않을까...싶은거 있지~

걍~ 그냥~~~

아무생각없이 그냥 다~~좋을수만 있으면

얼마나...좋을까...그런 아쉬움>...

허허~

흐흐~ 웃는 얼굴에도...

가끔은 알수없은 쓸쓸함이 묻어난다.

울아버님 빈자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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