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내리는 비에 젖듯~ 그렇게
망설임도 없이 주저함도 없이
주면 주는데로
홀짝홀짝 받아마시고...
봄비에 옷자락 젖듯 그렇게 젖어 들어왔다~
지나치게 마신것도 아닌디~
막내동서가
"형님~ 형님처럼 혈액순환 안되는 사람은 이렇게
한번씩 독주를 마셔 주는게 혈액순환도 화악 되고
좋다니까요."라고 꼬시는 통에
두가지를 섞어 몇잔 마셨드니~
얼굴이 화끈거리는것이~
으미~ 이건 아닌디..싶은거 있지.
그래도 기분은 좋네~
얼마만이여~
우리집이 아닌 동서네서 이렇게 다같이 모여
밥도 먹고 술도 먹어본것이~
당연 우리집에서 모이는것이 당연한걸루 알고
그렇게만 할줄 알았는디~
얻어먹는 입장 되니~ 이리도 편하고 좋을수가 없네~
ㅎㅎ
기회만 된다면~ 이동서 저동서 미루고 싶은
생각 들지 않을까...싶은거 있지~
걍~ 그냥~~~
아무생각없이 그냥 다~~좋을수만 있으면
얼마나...좋을까...그런 아쉬움>...
허허~
흐흐~ 웃는 얼굴에도...
가끔은 알수없은 쓸쓸함이 묻어난다.
울아버님 빈자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