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가만

그냥. . 2007. 8. 23. 17:25

가만보면..

가만 생각해 보면 사는게 참 우습다.

그렇다고 사는게 만만하단 얘기는 절대

아니다.

큰넘이 어린이집에서 그린 상상화에

생각주머니가 굉장히 넓은 아이예요~하던

선생님 말씀 한마디에

난 내 아이가 적어두 상상력이 풍부해 글하나는

잘쓰겠구나..했고,

초등 1학년.. 시골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뭐든지 느리네요~

하던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히기도 했었고..

다음해 2학년~ 12월생이라 그런지 학기초에는

좀 힘들어 하더니 지금은 아주 좋아젔어요 하던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에 새 하늘이 열리는 기분..

지금 생각하면 병같지도 않은 장염으로 막둥이넘

입원했을때

백혈구 수치가 어쩌고 저쩌고..하는소리에

하늘이 무너지는구나...철렁했던..

다 기억해 내지도 못할만큼 많은 일상속에서

웃고 울고...한숨쉬고 행복해 하고...

세상을 얻기도 하고, 진창을 뒹굴기도 하고...

나에서..마음이란게 빠지면 어떨까...

감성이란게 사라지면 어떨까..

미련할만치 예민하고..

소심한 감성..

그 감성이 종종 아니 자주

내 발목을 잡는다.

탁 털어버릴껀 털어버리고..

그냥...쿨 하게 살줄 아는~

쿨한 여자였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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